소개
대구 동성로에서 남성 눈썹샵 베르니체를 7년째 혼자 운영하는 원장입니다. 코드는 지금도 못 씁니다.
- 운영
- 대구 동성로 남성 눈썹샵 베르니체, 2019년부터
- 누적 시술
- 5,500명
- 전자책
- 「1인 뷰티샵 운영 꿀TIP」(2023)
「1인 뷰티샵 AI 자동화 마케팅」(2026) - 만들 때 쓴 도구
- Claude Code(앤트로픽), Codex(OpenAI)
- 코드
- 못 씁니다. 전부 한국어로 시켰어요
- 프로그램 별명
- 기획자, 작가, 어그로꾼, 디자이너, 답글러, 사서
업체 없이 해 본 것을 2023년에 책으로 묶었습니다
샵을 연 게 2019년이에요. 그 뒤 4년 동안 마케팅 업체를 여러 곳 써 봤습니다. 그럴듯한 광고 문구에 광고비를 태운 적도 있고, 대행사 마케터와 의미 없는 말다툼을 한 적도 있죠.
그러다 알게 된 게 있어요. 마케팅 업체도 인스타나 네이버의 직원이 아니거든요. 업체가 알아낸 규칙이면 저도 알아낼 수 있고, 그러면 업체 없이도 된다고 판단했어요. 그걸 정리한 게 2023년 전자책 「1인 뷰티샵 운영 꿀TIP」입니다.
브랜딩부터 잡고, 시술 사진은 같은 각도로 찍고, 보정은 템플릿으로 맞추고, 고객이 온라인에서 예약까지 오는 길을 링크로 이어 두는 방법이었어요. 링크로 길을 이어 두는 방법은 책을 쓰기 전인 2022년 5월부터 해 왔는데 매출이 꾸준히 올랐고, 지금도 이 뼈대는 그대로 씁니다.
그래서, 그걸 누가 다 하는데?
책을 쓰고 나서야 빈틈이 보였어요. 거기선 '자동화 세팅'이라고 불렀지만, 솔직히 손을 조금 덜 쓰게 한 효율화였지 자동화는 아니었거든요. 보정 템플릿을 누르는 것도, 캔바 템플릿에 글자를 바꿔 넣는 것도 결국 제 손으로 했습니다.
블로그는 밤 11시에 시술복을 입은 채로 썼어요. 1인샵 원장은 광고, 디자인, 사진 편집, 상담, 시술, 청소, 수리까지 혼자 하잖아요. 시술이 본업인데, 마케팅에 쓰는 시간이 시술하는 시간보다 길었습니다.
2026년, 한국어로 시켜서 만들었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 Claude Code와 Codex에게 한국어로 지시해서 샵 마케팅을 대신하는 프로그램들을 만들었어요. 개발은 배운 적이 없습니다. 두 달 동안 저녁마다 시키고, 고치라고 하고, 다시 시켰죠.
지금 베르니체에서는 주제 하나를 넣으면 블로그 글, 쓰레드 글, 카드뉴스가 제 말투로 한 번에 나와요. 시술 사진은 버튼 하나로 보정되고, 제가 정해 둔 색감 수치에 맞을 때까지 프로그램이 스스로 점수를 매겨 다시 고칩니다. 리뷰 답글은 하루 30분 걸리던 게 3분이 됐어요.
메타 광고는 프로그램이 추천안을 꺼 둔 상태로 만들어 두고, 제가 확인해야 켜집니다. 초기에 10만 원짜리 광고가 1,000만 원 단위로 잡힐 뻔한 일이 있었거든요. 그 뒤로 정해 둔 예산 상한을 넘는 광고는 시스템이 아예 못 켜게 막았어요.
이 프로그램들엔 기획자, 작가, 어그로꾼(제목 뽑기), 디자이너, 답글러, 사서(잘된 글 모아 두기)라는 별명을 붙였어요. 직원처럼 부르지만 발행 전에는 제가 전부 읽고, 마지막 버튼도 제가 누릅니다. AI도 틀리니까요.
여기서 쓰는 것, 안 쓰는 것
이 프로그램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어디서 막혔고 돈이 얼마나 들었는지를 씁니다. 1인샵 마케팅은 베르니체에서 직접 해 보고 숫자로 확인한 것만 적어요. 잘 안 된 일도 같이 올립니다.
해 보지 않은 방법, 확인하지 않은 수치, '이것만 하면 된다'는 말은 쓰지 않아요. 혼자 샵을 꾸리는 원장님이 저녁에 읽고 다음 날 따라 해 볼 수 있는 글만 남기려고 해요.